<앵커>
비파나무, 들어 보셨습니까? 남해안에서 주로 재배되는 과실수인데 최근 이 비파나무 열매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BC, 신건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해안의 한 비탈면에서 주황색으로 익은 비파나무 열매수확이 한창입니다.
바닷가를 중심으로 자라고 있는 이 비파나무는 한 수목연구가가 일본 등을 오가면서 30여년 동안 연구한 끝에 마침내 웰빙과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잎과 열매가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열매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재남/비파나무 재배농민 : 전국에서 많은 환자들, 특히나 또 비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기 때문에 택배를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비파나무 잎은 다려 먹거나 말려서 증기 요법으로 쐬는 방법으로 이용하고,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술이나 설탕으로 담궈 먹습니다.
한의학과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건강을 위한 약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비파나무를 약리효과가 있는 웰빙 과일, 10대 틈새소득작목으로 지정해 농가재배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박병종/고흥군수 : 틈새작목으로 선택을 해서 많은 수확을 해서 국민들에게 건강식품으로 판매하려는 계획도 가져봅니다.]
비파나무 열매는 1킬로그램에 단맛이 3만 원, 신맛이 2만 원으로 다른 작목에 비해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농가의 짭짭한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