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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잡아주고 아이들에겐 친구…돈 되는 곤충

<8뉴스>

<앵커>

농약 대신에 해충을 잡아주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바꿔주는 고마운 곤충들이 있습니다. 애완용 곤충까지 포함해 이런 곤충들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꿀벌보다 몸집이 두배이상 커 꽃가루를 쉽게 잘 전달해 주는 '뒤영벌'입니다.

자연 수정이 차단된 비닐하우스 재배농가에서는 없어서는 안되기에 지난해만 750만 마리, 40억 원 어치가 유통됐습니다.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진딧물이나 가루이 같은 해충을 잡아주는 무당 벌레나 담배장님노린재 등 이른바 천적 곤충들은 친환경 농법 바람을 타고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백성현/경기도 화성시 : 농약을 안써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고요. 둘째로는 시간 절감이 돼서 좋습니다.]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나비 등 애완용 곤충들은 이미 시장규모가 연간 400억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기름진 퇴비로 바꿔주는 '동애등에'라는 환경정화곤충이 새로운 소득 창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영철/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장 : 흔희 곤충은 징그럽고 혐오스럽게 생각해왔습니다만 자원으로 잘 활용하면 부가가치를 높힐 수 있고, 농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미래의 산업이 되겠습니다.]

올해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 정도, 현재 전국 300여농가가 곤충을 사육하고 있지만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여서 곤충이 이제는 탄탄한 소득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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