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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감염확산 '300곳 휴교'…"치명적 아닌 듯"

<앵커>

북미지역에서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번 인플루엔자가 스페인 독감만큼 치명적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해병대원 3명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내에서도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는 등 모두 19개 주에 걸쳐 141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긴 하지만 미국 보건당국이 이번 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 휴교령을 내린 학교만도 300곳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다만 1명이 숨진 이후 추가 사망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신종 인플루엔자가 지난 1918년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스페인 독감만큼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진원지인 멕시코 시티에서는 노동절 행사가 전면 취소된 가운데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근로자들은 닷새간의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 장관은 이번 인플루엔자는 치사율이 70%에 가까웠던 조류 인플루엔자와는 다르다면서 감염 초기에 치료받으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지난 16일 이상징후를 발견하고 세계 보건기구에 통보했지만 일주일 넘도록 아무런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세계보건기구의 늑장대처가 멕시코 지역의 피해를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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