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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람→사람' 확산? "감염경로 몰라"

<앵커>

신종 인플루엔자가 사람끼리 옮았다는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2건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한 추정환자는 외국에 다녀온 적도 없고, 어떻게 감염됐는지 경로도 알 수 없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가로 확인된 2명의 추정환자 가운데 57세 남성은 외국여행 경험이 없는데도 추정환자로 판정됐습니다. 

이 남성은 첫 추정환자인 50대 여성이 귀국도 하기 전에 증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만일 1주일 뒤쯤 확진환자로 판명될 경우 국내에서 다른 경로를 통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동거 가족은 현재 없으며 친구들과 밀접한 관계 이외에는 특이한 사항, 예를 들어서 해외 여행력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주위의 환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고도 6일 동안이나 직장생활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긴급하게 이 환자가 다니는 직장을 소독했고, 환자 거주지의 시단위까지 집중방역과 함께 일일이 유사증상 환자 점검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그러나 이 남성이 신종 플루가 아닌 통상적인 계절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추정환자인 44세 여성은 첫 추정환자가 멕시코에서 귀국하던 날 차 운전을 해준 동료였습니다.

그러나 추정환자 세 사람 모두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증상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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