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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돼지고기 소비량…"안심하고 드세요"

<8뉴스>

<앵커>

이렇게 오늘(1일) 죄없는 돼지가 누명을 벗게 되면서 양돈 농가들은 한시름 놓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아 돼지고기 소비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낮, 한승수 국무총리와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일행이 한 돼지고기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한 총리는 구운 삼겹살을 먹으면서, 돼지고기는 신종 플루과 직접 관련이 없다며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한승수/국무총리 : 70도 이상 굽거나 삶아 먹으면 절대로 안전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마시고, 돼지고기 많이 드십시오. 안전합니다.]

정부가 이렇게 나선 건, 신종 플루 발생 이후 돼지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 대형 유통업체 집계 결과,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전 주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던 돼지고기 소비량은 지난달 27일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내에서 첫 의심환자가 나온 28일에는 일주일 전보다 15% 이상 판매량이 급감했습니다.

산지 가격도 일주일 새 25% 가량 폭락했습니다.

양돈농가는 돼지고기가 신종 플루와 직접 관련이 없다는 발표를 반기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하루 빨리 회복되길 바랐습니다.

[김동환/대한양돈협회장 : 돼지고기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배척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가격 폭락을 우려한 농가들이 서둘러 출하를 늘리면서 돼지고기 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소비가 제자리를 찾으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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