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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럼독…' 아역배우 후원자 등장

아카데미 8관왕에 오른 '슬럼독 밀리어네어' 출연 이후 유명세 속에 가족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아역배우 루비나 알리(9)에게 믿을만한 후원자가 생길 전망이다.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22일 인터넷판에서 카타르에 거주하는 인도인 사업가가 루비나와 그 가족을 면담하고 루비나가 배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에서 무역업을 하는 압둘 레만 바누 씨는 "루비나의 아버지가 거액을 받는 조건으로 자신의 딸을 아랍인에게 입양시키려 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건 아니건 루비나는 분명 이번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나는 루비나가 배우로서의 재능을 지녔다고 믿는다. 루비나가 (배우로서)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비용이 얼마가 들든 루비나의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누 씨는 또 루비나의 가족에게는 몬순 강우가 시작되기 전에 빈민가에 위치한 집 수리비를 지원해준다는 약속을 했다.

이에 대해 루비나의 아버지 라피크 쿠레시는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도 자신이 딸을 팔아넘기려 한 파렴치한으로 언론에 비춰진 사실을 언급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출연 이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루비나는 최근 아버지가 자신을 거액에 팔아넘기려 했다는 보도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영국의 일요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지난 19일 루비나의 아버지가 딸을 넘기는 조건으로 부유한 아랍인으로 위장한 취재진에게 2천만루피(달러 약 5억4천만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루비나의 아버지는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기도 했으나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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