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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황사 마스크, 아무거나 쓰지 마세요!"

대기 중 미세먼지가 10배에서 최대 40배까지 증가하는 황사철.

피해를 줄이려면 무엇보다도 호흡기가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되는데요.

하지만 시판되는 마스크를 아무거나 쓰는 것은 황사피해 예방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시중에서 유통되는 마스크 23종을 수거해서 성능을 검사한 결과, 73.9%인 17종이 황사마스크 성능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3종의 마스크는 황사용 7종, 보건용 6종, 그리고 공산품 마스크 10종이었는데요.

실험결과 식약청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황사용 마스크 5종과 일반 공산품마스크 1종만이 황사 마스크 성능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권/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팀장 : 보건용 마스크는 거의 황사를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있지만 의약외품으로 황사용 마스크라고 표기된 것은 거의 황사를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사마스크의 성능은 분진을 얼마나 잘 차단시키는가 마스크를 썼을 때 숨을 원활하게 쉴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한데요.

적합판정을 받은 황사마스크는 황사차단효과의 적합기준인 80%를 넘어선 90%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에 나온 일반마스크들은 실제 성능과는 상관없이 '미세먼지 차단', '황사' 등을 표기해서 소비자들이 혼동하기 쉽다고  연구원측은 밝히고, 가급적이면 '의약외품' 과 '황사마스크' 가 동시에 표기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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