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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챈, "4대륙선수권은 또하나의 기회"

4대륙, 올림픽 예행연습 '각오'…"트리플 악셀에 집중"

"4대륙선수권대회는 우리에게 또하나의 기회다."

캐나다 '피겨신예' 패트릭 챈(19·세계랭킹9위)이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참가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캐나다 통신(CP)은 3일(이하 한국시간) "패트릭 챈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지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패트릭 챈은 CP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밤 나는 올림픽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 밴쿠버에서 지내왔고, 밴쿠버에서 1년 뒤 내가 어떻게 연기를 펼칠지 늘 머리에 그려왔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5일부터 내년 올림픽 개최지인 밴쿠버에서 펼쳐지는 '프레 올림픽' 성격의 4대륙선수권대회는 선수들에게 감히 지나칠 수 없는 기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빙질이나 빙상장, 심판석의 분위기나 위치 등을 몸으로 익히며 올림픽 예행 연습을 하게 된다. 패트릭 챈은 이에 대해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올림픽 개최지에 적응할 수 있는 또하나의 기회"라고 말했다.

패트릭 챈이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오히려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특히 이 대회는 내게 플러스의 요소"라며 "지난해 밴쿠버에서 열렸던 캐나다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느낌하고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트릭 챈은 지난해 밴쿠버에서 열린 2008 캐나다 국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17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같은해 2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렸던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장거리 비행 문제로 불참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패트릭 챈은 그동안 매시즌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의 불안한 착빙 문제로 분투해왔다. 이 때문에 그는 쿼드러플 점프(4회전)을 연마해 프로그램에 넣을 생각이었으나, 다시 트리플 악셀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지난달 캐나다 선수권대회에서 완벽한 트리플 악셀을 선보이며 발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패트릭 챈은 "4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사이에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트리플 악셀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여전히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트릭 챈은 지난해 말 2008-09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시즌 순항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2009 캐나다 새스커툰에서 열린 국내선수권대회에서 비공식 개인최고점수를 얻어내며 우승, 4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미국 LA 3.22-29) 출전권을 가볍게 따냈다.

4대륙의 피겨황제를 가리는 남자 싱글 첫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에 치러진다.

한편, 여자 싱글 부문에서 김연아(19·군포수리고)와 우승을 다툴 캐나다의 '에이스'는 조아니 로셰트(23·세계랭킹8위)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이기도 한 로셰트는 지난달 캐나다 국내선수권대회에서 5연패를 이뤄냈다.  그는 올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파이널 대회에 진출,  4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첫 4대륙대회 우승과 올림픽 예행연습을 목표로 4일 오전 두 번째 공식연습을 무사히 마쳤다. 김연아는 5일 오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SBSi 인터넷뉴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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