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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펄떡' 자연산 활어천국, 삼천포 서부시장

활어하면 삼천포, 삼천포 하면 활어!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활어전문 재래시장~

[삼천포 활어 최곱니다! 오세요~]

[삼천포 어시장에 오세요~]

싱싱한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삼천포 서부시장으로 출발!

경남 사천에 위치한 삼천포 서부시장.

삼천포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곳에는 매일 새벽 싱싱한 활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밤새 잡은 생선들을 경매장으로 옮기는데.

뭐가 많이 잡혔나요?

[간자미, 가오리의 새끼예요.]

[물메기, 우럭, 가오리, 돔.]

특히 경매시장이 들어서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활어차로 장사진을 이루는데.

[어민들이 (바다에 나가서) 가지각색 다양한 고기 들을 많이 가지고 들어와요.]

우럭, 광어, 쫄복, 물메기 등등 바닷고기들이 없는 게 없는데.

물 좋은 활어 덕분에 이제는 매일 새벽 경매를 세 번에 나눠서 할 정도로 삼천포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대전에서 왔죠.자연산 고기, 잡어 사러 왔어요.]

[인천(에서 왔어요.)]

물 좋은 생선을 사기위해선 일찌감치 시장을 찾는 것이 기본!

많이 사셨나요?

[20만 원어치 샀어요. 서울에 가져가서 친구들도 주고, 형제들도 주고 그럴려고요.]

대박손님의 방문에 신이 난 아주머니.

기분 좋은 입담 절로 나온다~

[멋진 손님 받았구먼. 애들 말로 장동건이 저리 가라구먼.]

전국 최고라는 삼천포의 활어 맛!

가격이 걱정이라면 걱정 붙들어 매시라~

[저도 부산 바닷가 사람인데 부산보다는 싼 편이에 요. 2만 원어치 샀는데 5천 원 정도 싸다고 보시 면 돼요.]

입 안에서 살살 녹는 활어 맛에 저렴한 가격까지.

삼천포 활어가 맛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삼천포 활어는) 남해안에 파도, 물살이 세서 쫀득쫀득하고 맛있지. 달콤하고.]

[전국에서 삼천포가 두 번째로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바닷고기가 살아가는데 육질이 최고인 겁니다.]

뿐만이 아니다!
바다에서 나는 거라면 뭐든지 싸다!

[2천 원어치인데 이렇게 많이 줘요.]

[삼천포에 오면 해초나 고기가 싸요.]

그런데 삼천포 서부시장에서 유난히 많이 보이는 이 얼굴!

너는 누구니?

삼천포에서 나를 모르면 간첩!

삼천포의 마스코트!

제가 바로 물메기입니다!

[물메기 세 마리에 1만 원 주세요~ 세 마리에 1만 원!]

이렇게 싸도 되는 건가요?

[물메기가 제일 풍부해요. 풍년이에요. 풍년! 올해 (물메기가) 5년 만에 풍년이에요.]

여기도 물메기! 저기도 물메기!

시장 구석구석 가는 곳마다 물메기 풍년!

그런데 삼천포 물메기는 어떻게 해 먹나요?

[물메기탕! 얼큰하고 시원하고 맛있어요.]

그렇다!

바로 삼천포가 자랑하는 물메기탕! 

먼저 냄비에 물과 무, 그리고 손질한 물메기 넣고, 팔팔 끓여 마늘, 소금, 대파, 고추를 팍팍 넣고 끓여주면 시원한 물메기탕 완성!

그런데 만드는 방법이 정말 간단한데요.

[양념은 별다른 양념 없이 물메기 자체로써 맛이 나기 때문에 많은 양념을 넣으면 오히려 (물메기 고유의) 맛을 없앱니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좋다는데 물메기탕 한 그릇에 8,000원!

뜨끈한 물메기탕 한 그릇 뚝딱하면, 겨울 추위는 걱정이 없다고.

물메기탕, 그 맛이 어떤가요?

[삼천포에 오면 물메기가 최고예요. 최고! 시원하고 아주 맛이 깨끗합니다.]

활어시장이라고 활어만 파는 게 아니다!

싱싱한 회를 직접 골라 포장까지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

[회를 가져가서 2층 초장집에서 드시면 됩니다.]

활어시장에서 산 물 좋은 생선회를 가져가면 먹을 수 있는 곳, 삼천포 초장집! 

[회를 사서 오시면 초장부터 채소까지 1인분에 4천 원이에요.]

새벽에 들어온 맛좋은 삼천포 생선을 바로 먹을 수 있어 한 번 웃고, 저렴한 가격에 또 한 번 웃는다!

[고기도 싸고, 회도 싸니까 한 번씩 올 만하거든요. 싱싱해서.]

맛있는 회도 먹고 활어시장 구경까지.

늘어가는 손님에 이곳 상인들은 기분좋은 비명이다.

[40년 동안 여기 재래시장에서 장사하고 있거든요. (삼천포) 생선고기 맛이 좋다고 해서 초봄부터 가 을까지는 하루에 관광버스가 50~60대 정도 와요.]

삼천포 서부시장의 또 하나의 강점!

바로 가격흥정! 손님이 큼지막한 광어를 사기위해 흥정에 나섰는데.

[1만 원에 줘라. (이게 1만 원이라고?) 이 할아버지가 참말로.]


[1만 2천원. 웃기는]

계속되는 손님의 흥정에 상인 아주머니의 필살기!

보너스 작전에 들어가는데.

[파래 하나 넣어 줄까? 무쳐서 먹으니 맛있더라고.]

어머, 넘어가셨나봐요.

[고기는 만 오천 원 (제값) 받았고 파래는 공짜로 줬어요.]

질 좋은 먹을거리와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활어전문 재래시장, 삼천포 서부시장!

활어의 싱싱함을 느껴 보고 싶으시다고요?

지금, 삼천포 서부시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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