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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움 넘치는 여수 자랑거리 '여수 교동시장'

여수에서 생선을 사려면 이곳으로 오시라.

전남 여수 교동시장!

싱싱한 해산물부터 바닷바람에 말린 쫄깃한 생선까지 갖가지 바닷고기들이 없는 게 없는데.

[(여수) 돌산 굴이 맛있고 싱싱해요.]

[여수 갈치가 맛있지.]

[돌산 문어가 최고 일품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수하면 빠질 수 없는 또 한 가지!

여수의 돌산갓까지.

정겨운 인심과 여수의 자랑거리가 모두 모여있는 이 곳!

여수 교동시장으로 출발!  

여수항과 인접한 교동시장.

연등천을 따라 장터가 길게 늘어섰는데.

교동시장은 새벽장이기 때문에 상인들의 하루가 일찌감치 시작된다.

[세 시에 나왔습니다. 그 시간에 나와야지 고기를 준비하니까요.]

특히나 이곳에는 굴, 새우, 서대, 명태 등 어패류와 생선들이 가득한데.

그 이유는 바로 여수항에 근접해 있기 때문.

덕분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늘 값싸고, 싱싱한 바닷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고.

[참조기 (샀어요.) 다른 곳보다 여수가 훨씬 싸죠.]

오랜 시간 상인들이 지켜온 시장의 역사는 올 해로 45년째다.

배에서 들어온 물건들을 판매하는 조그만 어시장에서 시작한 교동시장.

지금은 점포 74개, 노점 380 여개가 1km 나 늘어서 있는 큰 규모의 재래시장이 됐다.

또한 교동시장은 일 년 매출액이 350~400억이 될 정도로  여수시민이 사랑하는 최대의 상설장이라고.

많은 물건들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이건 뭔가요?

[이게 바지락 꼬치라고. 조개 말려서 꽂아 놓은 겁니다. 여수 지역에서만 이것을 제사상에 올리거든요.]

여수에서 즐겨 먹는다는 바지락 꼬치, 어떤 맛인가요?

[조개 맛이 나면서 쫄깃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오전 내내 시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손님들로 꽉 들어찼는데.

평소보다 2배나 넘게 사람들이 모였다고~

[광어, 홍어. 설날에 애들 오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샀죠.)]

그렇다!

민족명절인 설 준비로 손님들이 많이 몰린 것!

명절 준비로 손님도 기분 좋고, 몰려드는 손님들로 상인도 흥이난다.

그 중에서도 차례 상에 올라가는 명절 음식 재료들이 인기다.

[설에는 주로 떡국하느라고 쇠고기 국거리, 돼지고기 산적 감이 많이 나가고요. 잡채, 동그랑땡, 돼지갈비 감이 주로 많이 나갑니다.]

설 준비로 기분 좋은 비명을 지르는 건 과일전도 마찬가지!

배, 사과, 귤 없는 거 없이 많이도 준비하셨네요.

[이게 많은 게 아니에요. 구정이라 매우 많이 사가요.]

시장 여기저기서 기분 좋은 흥정이 들려오는데.

[덤으로 더 달라고 했어요.]

[달라고 하면 줘야지.]

[(굴을) 5천 원어치 샀어요. 굴이 요즘 제일 맛있는 때예요.]

말만 잘하면 덤은 기본!

인심 좋은 아주머니.

아니, 그런데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여기는 굴 판 것, 여기는 조개 판 것, 따로따로 계산 해보려고.]

아주머니표 금고에 파는 이도 사는 이도 기분좋은 웃음이 퍼진다.

명절이 되면 여수에서 반드시 조상님께 올리는 것이 있다는데.

특히 여수에서 유명하다는 서대와 금품생이!

두 생선이 인기 순위 1,2위를 다툴정도로 그 맛을 자랑한다고!

[서대! 여수에서는 서대 없으면 제사를 못 지내요.]

[회로도 먹고, 찜도 해서 먹고, 명태처럼 말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여수의 별미!]

서대 없으면 못 산다는 여수 사람들.

금풍생이는 소금을 촥촥 뿌려 석쇠에서 구워 먹는데.

노릇하게 구워진 금풍생이 모습에 저절로 침이 꼴깍!

[맛이야 최고죠. 지금이 제철이에요.]

서대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서대회 넣고, 설탕, 마늘, 물고추, 고추장 넣고, 막걸리 식초까지 넣어 갖가지 채소 넣고 조물조물 무쳐 내면 새콤, 달콤, 매콤한 서대회무침 완성!

[매콤한 맛에 땀이 다 나네요. 이렇게 먹으면 감기도 싹 나아요.]

[상추,부추,서대하고 곁들여서 밥하고 비벼 먹은 후에 시래깃국이랑 같이 목에 넘어가면 아주 좋아요. 여수의 자랑이예요.]

서대회무침과 금풍생이는 여수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일부러 찾아와 먹는 여수의 명품 요리!

여수에는 생선만 유명한가게 아니라 또 하나가 있다.

바로 갓김치!

여수 갓김치는 여수 돌산에서 나는 갓으로 만드는 것!

여수 돌산에서는 갓 농사를 짓는 농가가 천 이백 여 호나 될 정도로 갓을 많이 재배하는데.

그 매출양이 무려 연간 600억 원이나 될 정도라고 하니 갓김치가 여수시 돌산의 효자 작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톡 쏘는 깊은 맛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돌산 갓김치!

왜 여수 돌산 갓이 이렇게 맛있는 건가요?

[돌산 갓은 해풍이 가까워서 항상 톡 쏘는 맛이 있고…]

독특한 맛으로 입맛 당기게 하는 돌산 갓김치!
여수의 대표 맛이며 자랑이다!

[돌산갓이 최고야~]

인심이 넘치고, 아름다운 맛을 지닌 여수 교동시장!

이번 설에는 여수 교동시장에서 에누리하며 장도 보고 훈훈한 정도 듬뿍 담아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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