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무공해 특산물이 다 모인다!
상주 최대의 장, 중앙5일장!
먹는 즐거움은 기본!
사람 사는 맛이 있는 상주 중앙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서울에서 2시간 반 남짓 달려 도착한 경북 상주.
조용한 마을에 왁자지껄 사람 소리 끊이지 않는다 했더니 옳거니, 오늘은 중앙5일장 서는 날!
[사람 사는 맛이 나고.]
[오니까 재밌고 신나요.]
1987년 중앙시장이 생기면서 매달 2일과 7일, 이 일대와 풍물거리에선 5일장이 열리는데.
상주지역의 제일 큰 장답게 시장 입구부터 300여 개의 좌판들이 빽빽이 늘어서고.
보기만 해도 배부른 왕고구마와 매콤한 맛이 일품인 의성 육쪽마늘은 중앙장의 단연 인기상품!
[만병초야! 모두 다 잡수면 좋아.]
[육쪽마늘이 음식할 때 제일 좋아요.]
꽃게에서부터 양미리까지 먹기 좋게, 보기 좋게, 탱탱하게 살 오른 수산물도 한자리에.
[3천 원! 3천 원! 3천 원에 가져 가세요.]
[그거 6천원인데 5천원에 가져 가세요.]
씹을수록 입 안을 맴도는 고소한 그 맛, 넌 누구냐?!
[찹쌀 땅콩이라고, 이 땅콩에다가 찹쌀가루를 발라서 볶은 거예요. 고소하지요.]
뻥튀기는 중앙장의 구수한 터줏대감.
[신기해요. 처음 봐서.]
[쌀맛이 고소하게 나네요.한 번 잡수어 봐요.]
그러나 상주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곶감의 고장! 전국 생산량의 6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인데.
[달고 쫀득쫀득하고 건강에 최고 좋습니다.]
[맛있고 깨끗하고 때깔 좋고.]
작년 생산량만 해도 7500여 톤, 1년 거래액만 무려 1800여 억 원!
그야말로 억 소리 나는 곶감은 상주의 대표 특산품!
제철 맞은 곶감은 아예 전용좌판이 따로 마련됐는데.
[물건도 많고 가격도 좋고.]
[대구에서 사러 왔어.여기는 살이 두꺼워.]
10월에 딴 감을 껍질을 깎고 일일이 매달아 두세 달 자연 바람에 건조시키면 곶감으로 재탄생!
[상주가 공기 맑고 물 좋잖아요. 자연 상태에서 마르기 때문에 말랐다 늘어났다 하면서 단맛이 나거든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작업으로 작은 티끌까지 조심조심 걷어내야 비로소 완성!
곶감의 수요가 많다보니 중앙장 옆엔 경매장이 따로 있을 정도!
[여기 와서 시세 보고 시세 좋은 날 갖다 팔고.]
곶감을 사고 파려는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데.
[(서울) 서대문이요!]
[대구에서 왔어요!]
[구미요.]
좋은 곶감 사수하기 위한 현란한 손짓은 쉴 새 없이 오가고.
한쪽에선 바로바로 직거래가 이뤄지는데.
[단가를 적어갖고 붙여놓으면 상인들이 단가가 맞으면 갖고 가거든요.]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어 좋고.
[저렴해요!좋은 품질은 (100개에) 한 3만 원에서 4만 원 정도.]
여기에 품질까지 보증하니 가볍게 왔어도 두 손 가득 사가게 되는데.
[여기 오면 속을 염려가 없으니까.눈으로 보고 사고팔고.]
그렇다면 좋은 곶감 고르는 비법 좀 공개해주세요.
[많이 마르고 빨간색 나고 이런 게 좋은 거지요. 건조가 많이 된 거. 이런 게 좋은 거지요.]
중앙장 구석구석 돌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소문난 먹을거리 찾아가보자!
그 첫 번째 주자, 밀대로 밀어 숭숭 썰어낸 손맛의 결정체, 손칼국수 대령이오.
[콩가루하고 밀가루를 반죽해서 (만들어요.)]
한 번 먹었던 사람은 그 맛이 입 안에 맴돌아 오고 또 오게 되는데.
[부드럽고 좋아요.]
[집에서 해먹어도 이 맛이 안 나요.]
여기서 다가 아니다.
찾아가는 서비스!
손님이 부르면 바로 달려간다.
[1천원도 배달가고 2천원도 배달가고 이웃집은 갑니다.]
중앙장의 별미, 두 번째! 바로 감 먹은 한우요.
상주에선 소도 감을 먹는다는데.
곶감 만들고 남은 감 껍질을 사료에 섞어 먹이는 것!
당분이 많아 소화흡수 잘 되고 비타민이 풍부한 감을 먹었으니 한우의 품질도 남다르다!
[마블링 자체가 굉장히 좋아져요.최하 등급이 1등급이에요.]
그렇다면 그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감 먹은 한우의 등심이 불에 지글지글 구워지고.
먹고, 먹고, 또 먹고~
쉴 새 없이 입 속으로 들어가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아주 그냥 맛이 끝내줘요.]
[소가 감을 먹어서 그런지 달짝지근하니 맛있네요.]
한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육회는 필수 먹을거리 코스!
[되게 신선하고 살아있어요. 맛이.]
[맛이 상당히 연하고 좋아요.]
시골 인심이 살아있고, 무공해 먹을거리가 풍성한 상주 중앙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