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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시골장 나들이…가까운 '용인 5일장'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수도권 대표 시골장, 용인5일장.

구수한 시골 인심은 기본!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백암순대에서부터.

입맛 돌게 하는 먹을거리의 천국.

사람 사는 맛이 있는 용인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경기도 용인에서는 매달 5일과 10일 장이 열리는데~

[인정이 넘쳐요.]

[생기가 넘치죠.]

[흥정할 수 있는 재미가 있잖아요.]

고려시대 김량이라는 사람이 맨 처음 장을 열어 김량장으로 불리다 1950년대 초 용인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는 용인 중앙시장 부근 금학천변을 따라 1킬로미터 가량 장이 서고 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시선 집중!

엿장수의 흥겨운 장단과 세상 시름 다 잊은 듯, 신명나는 춤사위는 용인장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용인장은 팔도만물이 모여들기로 유명한데~

동해안에서 갓 잡아 올려 긴급공수 된 수산물에서부터.

[삼치 2마리 5,000원!]

강원도의 정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각종 약재도 한자리에~

[혈액순환에는 당귀가 최고야!]

여기에 제주도에서 물 건너 온 귀한 몸, 콜라비까지 출동!

[(콜라비는) 순무 친구! 물김치도 담고 채김치도 하고 깍두기도 하고.]

그러나 용인장의 단연 인기상품은 각종 채소들.

인근에서 직접 재배돼 바로 바로 장으로 공수되니 싱싱함은 기본.

[신선하고.]

[저렴하고 좋죠. 싱싱하고.]

게다가 마트보다 10%정도 저렴한데.

[영세민들은 좋아요. 채소가 싸요.]

용인장 하면 또 강정을 빼놓을 수 없다는데~

근데 이 분, 어디서 많이 봤는데.

바로 성남 모란5일장에서 만났던 강정고수.

아니 여기는 웬일이세요?

[4일 날은 모란서 하고 5일 날은 용인서 해요. 요즘 경제도 어렵고 먹고살려니까 힘들어도 해야죠.]

또 다시 칼질은 시작되고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강정 잡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장 한 바퀴 돌고나면 어느새 점심시간.

용인장의 소문난 먹을거리는 뭐가 있나요?

[순대!]

[백암 순대!]

순대골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장날이면 사람들로 북적북적~

[장날마다 옵니다. 순대 먹으러.]

순대도 그냥 순대가 아니다!

23년 손맛, 용인장의 터주 대감, 토종 백암순대올시다.

[울릉도에서 (경기도 용인)백암면으로 시집을 와서 23년 동안 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23년 맛의 비법 좀 알려주세요.

먼저 배추 넣고 돼지고기 넣고 깻잎, 당근, 찹쌀, 파, 마늘 등 10여 가지 재료를 팍팍!

마지막으로 선지 넣고 손으로 골고루 버무려준다!

[기계로 넣으면 다 갈아서 넣으니까 맛이 없고요. 힘들더라도 다 손으로 일일이 하고, 수작업!]

맛있게 버무려진 재료를 돼지 소창이나 대창에 푸짐하게 넣고 푹 삶아주면 토종 백암순대 완성!

보기만 해도 군침 돈다 군침 돌아.

[쫀득쫀득해.]

[직접 (돼지를) 잡아서 순대를 집에서 직접 만들었었거든요. 근데 그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뜨끈한 육수와 만난 5000원짜리 순대국밥은 이 집의 인기 절정!

[돼지사골, 오리지널 돼지사골을 밤 11시부터 그 이튿날 새벽까지 밤새도록 고아요.]

순대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순대국물로 속을 달래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끝내준다 끝내줘.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적은 돈 이라도 큼지막하게 먹을 수 있는…]

[백암순대를 먹으면 배가 든든하고 저녁을 안 먹고 자도 최고야!]

재래시장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메추리구이도 용인장의 특별 메뉴!

[메추리를 이렇게 구워서 파는 건 처음 봐요.]

여기에 영양도 만점!

[고단백. 관절에 좋아요.]

지글지글~ 메추리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그 고소한 맛에 취해 삼삼오오 몰려드는데.

[날씨 추우니까 더 맛있네. 고소하고 바삭바삭하고.]

진한 소주까지 한 잔 곁들이면 노래가 절로 나오고 세상 근심걱정 잠시 접어두는데~

[용인의 최고 일품이라고. 골다공증이 있어서 몸이 안 좋은데 메추리구이만 먹으면 안 아파요.]

메추리구이와 함께 보신알도 인기!

부화 직전의 달걀을 삶은 것인데.

[병아리. 이게 최고 맛있는 거야.]

한 번 먹으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일부러 사러 온 사람들도 많다.

[늘 사다 먹어요. 장날마다.]

구석구석 시장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용인장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상인들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가격도 인심 좋게 반 값!

[자, 떨이입니다. 떨이.]

용인장의 터주 대감, 떡 할머니의 손놀림도 더욱 빨라지고~

안 그래도 빠른 칼질이 더 빨라졌다!

[일 년, 열두 달 써는데 그렇게 안 빠르면 어떡해.]

[떨이 좀 하게 맛보고 사시면 좋겠어. 나 추워서 가야해. 집에.]

사람들도 가볍게 구경 왔다 기분 좋게 두 손 가득 물건 사고 가는데~

[반찬거리 샀어요. 좋은 물건 많이 사서 흐뭇합니다.]

도심에서 맛볼 수 있는 구수한 삶의 현장 용인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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