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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방송, "패트릭 챈은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

CTV "캐나다 피겨 남자 싱글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로 극찬

"패트릭 챈은 벤쿠버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 관련 뉴스를 연속기획 중인 캐나다 CTV가 13일(현지시간)  피겨 남자싱글 '신예' 패트릭 챈(18·세계랭킹9위)을 캐나다의 '메달의 맥(脈)'을 이어갈 대표주자로 꼽았다.

CTV 뉴스는 이날 방송에서 패트릭 챈의 천재성과 남다른 예술성을 강조하며 "캐나다 피겨 남자싱글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로 극찬했다.

패트릭 챈은 지난시즌 캐나다 국내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17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패트릭 챈은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시절에 이러한 경험을 한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전 세계선수권자인 커트 브라우닝과 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도 패트릭 챈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했다.

커트 브라우닝은 "챈은 분명한 스스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나는 그가 분명히 목표를 이룰 것이고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오서는 "어렸을 때부터 패트릭 챈을 지켜봐왔다"며 "챈은 나이는 어렸지만 또래보다 성숙했고, 빠르게 발전해나갔다"고 증언했다.

패트릭 챈은 지난시즌 당시 캐나다 남자싱글 1인자였던 제프리 버틀(2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9위에 만족해야했다. 제프리 버틀은  당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캐나다의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당해 9월 은퇴를 선언했다. 

            

 

패트릭 챈은 특히 이번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그랑프리 2차, 4차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개인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점프 실수가 그의 발목을 잡아 5위에 그쳤으나, 그는 결과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시련은 톱클래스의 선수가 겪어야하는 한 과정"이라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줬다.

패트릭 챈은 이날 방송에서 무엇보다 자신에게 열정을 심어준 멘토,  '피겨의 전설' 오스본 콜슨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챈을 지도해왔던 콜슨은 2006년까지 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함께해왔다.

하지만 그는 3년 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고, 패트릭은 새로운 코치인 돈 로스와 손을 잡았다. 챈은 이번 올림픽에서 콜슨이 자신에게 준 영감으로 빙판 위에 서겠다는 각오다. 챈은 "나는 콜슨에게 모든 것을 빚졌다"며 "그가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어린아이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트릭 챈은 14일 개막한 캐나다 국내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목표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우승자는 오는 3월 2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2008-09 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챈은 캐나다 시간으로 16일 저녁 치러지는 시니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SBSi 인터넷뉴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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