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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요 "음반 제목처럼 젠틀맨되려고 노력 중"

11일 내한공연 관련 이메일 인터뷰

지난해 신작 '이어 오브 더 젠틀맨(Year of The Gentleman)' 발매 후 월드투어를 펼치고 있는 R&B 싱어송라이터 니요(Ne-Yo)가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그가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에도 내한공연을 펼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신인 션 킹스턴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니요는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정식 투어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벌인다"며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데뷔한 그는 '소 식'(So Sick), '비코스 오브 유'(Because of You) 등 대형 히트곡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한 3집에서도 '클로서'(Closer), '미스 인디펜던트'(Miss Independent) 등을 히트시켰다.

"이번 음반 작업을 하면서 '니요 스타일의 R&B'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 엘튼 존, 빌리 조엘 등 다양한 음악을 즐겼지요. 그런 영향이 이번 음반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전자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도 음반 곳곳에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음반 제목에 젠틀맨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가 여자를 대하는 방식부터 옷 입는 스타일까지 요즘 음악계에는 젠틀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 스스로 젠틀맨이 되기 위한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젠틀맨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료 음악가 중에서 '젠틀맨'이라고 칭할 수 있는 이로 제이지와 카니에 웨스트를 꼽았다.

"제이지는 상반된 이미지를 너무나 잘 소화합니다. 후드티셔츠를 입고 힙합을 부를 수도 있고, 말쑥한 차림으로 월스트리트의 이사회에도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카니에 웨스트는 때와 장소에 걸맞은 적절한 의상을 입습니다"

니요는 가수뿐만 아니라 훌륭한 작곡가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가 작곡한 비욘세의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고, 마리오의 '렛 미 러브 유'(Let Me Love You)도 차트에서 9주 동안 1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그의 곡이 대중에게서 사랑받는 것에 대해 "곡을 만들 때마다 진실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일 것"이라며 "사람들은 '누가 차를 샀다'는 식의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노래를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음악이란 나 자신을 의미한다"며 "내가 겪었던 일에 대해 곡을 쓴다. 내 감정을 숨기지 않고 음악에 다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니요는 또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했을지 상상해봤느냐는 질문에 "'맥도널드입니다. 주문해주시겠어요'라고 외치고 있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건네면서 "6살 이후 가수 외에 다른 직업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음악 외에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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