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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전 국무장관 "새 행정부 자리 관심없다"

"국무장관 등 경험살려 조언은 언제든지 한다"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의 새 행정부에서 자리를 맡는데 관심이 없으며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들이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홍콩을 방문 중인 파월 전 장관은 "새 정부 내 자리에 관심이 없으며 (오바마측 인사들과) 접촉한 일도 없다"면서도 새 정부에 조언은 언제든지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으로 봉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을 해봤다"면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에겐 국무, 국방 또는 다른 자리에 좋은 후보들이 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포진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자리를 맡을 생각이 없지만 국가안보보좌관, 합참의장, 국무장관의 경험을 살려 외부에서 오바마 행정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또 오바마의 승리로 자신이 울었으며 모든 사람들이 울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오바마 당선자가 과거 행정부보다 동맹국들에 더 많이 손을 내밀고 귀를 기울일 것 같다고 밝히고 "오바마가 보호주의적 정책들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파월 전 장관은 중국 대륙의 지도부가 '오바마의 정책들에 우려할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미 간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될 필요가 있지만 비교적 사소한 것들이어서 양국 관계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당선은 미국의 해외 입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밖 사람들이 이제는 "아 저것이 우리가 기억하는 미국이고, 저것이 우리가 보기를 원하는 미국이다"라고 말할 것이라고도 했다.

파월은 오바마의 당선이 미국 내 인종적 화해를 위한 역사적인 발걸음이라고 평하고 오바마가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 "미국과 국제 사회에 확신과 영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당선자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경제라고 말했다고 CNN과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파월은 캐나다의 리처드 아이비 비즈니스스쿨 홍콩 캠퍼스 1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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