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작은 정성·큰 감동' 이웃과 함께해요

<앵커>

다음은 수도권 소식입니다. 오늘(11일)은 의정부를 연결합니다.

임광기 기자. (네, 임광기입니다.) 네, 준비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온정의 손길이 예년에 비해서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함께 보시죠.

오갈데 없는 중증장애인 4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천사의 집.

추석을 목전에 두고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평소에 이발하러 외출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미용사들이 이곳을 직접 찾아온것입니다.

덥수룩했던 머리가 말끔히 정돈되면서 표정까지 밝아집니다.

이발이 끝나고 목욕탕으로 가면 머리를 감겨줍니다.

장애라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마저 버림받았던 이들이라 이런 따뜻한 정에 더욱 뜨거운 감동을 느낍니다.

[안정애/미용사회 일산서구 지부장 : 경제적으로는 저희가 많은것을 못도와 드리고요, 기술적인 것으로 저희가 도와드림으로써 그냥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이발을 모두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자 맛있는 비빔국수 잔치가 벌어집니다.

오늘 점심은 한 국수 전문점에서 추석을 앞두고 천사의 집 가족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입니다.

비록 맵긴 해도 평소에 자주 대하기 어려운 음식이어선지 모두가 한그릇씩 뚝딱 비웁니다.

[장유미/국수체인점 : 작은 국수 한 그릇이지만 맛있게 드시니까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한가위를 맞아 이런 복지시설에는 온정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장순옥/천사의 집 원장 : 사회가 어려워서 그런지 너무 조용하고요, 우리 식구들 손님오는것 너무, 오늘도 그렇죠. 이발하러 오니까 너무 반가워하고 그래요.] 

특히 올해는 개인들보다는 기업체나 단체같은 곳의 큰 후원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명절이 다가오면 오히려 외로운 우리의 이웃들을 찾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