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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입장은 못했지만…남북 선수들 '따뜻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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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8년 전 시드니부터 계속된 남북한의 올림픽 개막식 공동입장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마주치는 남북 선수들 사이에는 따뜻한 정이 느껴졌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테네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이배영은 훈련을 마치고 나오다 북한의 김철진과 마주쳤습니다.

같은 체급에서 메달을 다퉈야하는 처지지만 오랜만의 만남에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김철진/북한 역도대표 선수 : 00이는 왜 안보이니? (이번 선발전에서 떨어졌죠.)]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지 두 선수는 도로 가에 걸터앉아 잠시 담소를 나눕니다.

[이배영/역도 국가대표 : 저보다 연배가 한 살 높으세요. 그래 가지고 저한테 많이 좋아졌다느니 뭐 어떻게 됐다느니 많은 조언을 해주세요, 저한테.]

대회 첫 날인 오늘(9일) 사격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선수들은 각 종목에서 피할 수 없는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모레 여자유도 57kg급에서는 강신영이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 선수와 대결합니다.

남자유도 73kg급의 왕기춘은 북한의 김철수와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박은철이 북한 차광수와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탁구와 여자체조, 다이빙, 마라톤에서도 남북 대결이 예상됩니다.

메달의 길목에서 맞붙게 될 태극전사들과 북한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이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본 뉴스 영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관련 영상 인터넷 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로 인터넷 서비스가 불가합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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