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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넣어도 된다더니.. 녹아나는 '중금속 장난감'

<8뉴스>

<앵커>

부모님들이 항상 걱정하시던 일이 또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용 장신구와 장난감에서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몸에 해로울 정도로 녹아나오고 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몸치장 장난감에 어린이들은 호기심을 보입니다.

[500 원. 뽑기해서 나오기도 하고.]

[문방구나 그런 데서요. 이런거 뚫어 놓고 비닐에 넣어 놓고 팔기도 해요.]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어린이용품 17가지, 106 제품을 사서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량을 분석했습니다.

만지고 물고 빠는 어린이 행동특성을 적용했습니다.

플라스틱 인형과 장난감 일부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이 녹아나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속 장신구 25개 가운데 15개, 60퍼센트에서 중금속 납이 검출됐습니다.

페인트칠 목재 장난감에서도 역시 유해 중금속인 바륨과 크롬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을 정도로 녹아 나왔습니다.

어린이의 민감성을 고려해 어른의 3분의 1로 허용 기준치를 잡을 경우 측정값이 기준을 넘어섭니다.

[이동진/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어린이들은 아무래도 활동량이 많고, 또 신진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그 파급효과가 다른 성인에 비해서는 높다고 하겠습니다.]

[박미자/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 위해성이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업자 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에게 판매중지나 회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부는 어린이용품에 들어가는 화학물질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식경제부에 요청하고, 올 연말까지 어린이 환경 보건 정보 포탈사이트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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