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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시멘트' 중금속 유해성 논란 다시 점화

<8뉴스>

<앵커>

시멘트의 중금속 유해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환경부가 시멘트 분석 시험 결과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발표하자 환경단체에선 조사 과정부터 왜곡됐다고 반박합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시멘트 원료는 석회석과 점토뿐만이 아닙니다.

용광로, 하수처리장 찌꺼기서부터 폐유, 타이어,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산업폐기물이 들어갑니다.

유해물질과 중금속 문제로 '쓰레기 시멘트'논 란이 높았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민관 개선 협의회를 꾸리고, 시멘트에서 중금속이 얼마나 녹아나오나 시험한 결과를 내 놨습니다.

납,구리, 카드뮴, 비소, 수은, 크롬 이렇게 여섯 가지의 용출량이 모두 미국이나 일본 기준치 이내라는 내용입니다.

특히 발암물질인 6가크롬도 재작년 정부와 업계가 합의한 자율관리기준 30ppm 아래라고 밝혔습니다.

[최종원/환경부 산업폐기물과장: 이런 정도의 중금속 함량이 앞으로도 관리가 지속적으로 되어갈 수 있도록 개선대책이 같이 뒤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단체는 폐기물 종류와 양에 따라 오염 정도가 달라진다면서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합니다.

[최병성 목사/깨끗한 시멘트 만들기 시민모임: 시멘트업계를 다독거려 깨끗한 시멘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환경부가 나서서 시멘트가 안전하다 변명하고 있는 것은시멘트 기업의 대변인이냐 이거죠.]

환경부는 시멘트에 산업폐기물이 들어가는 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폐기물 사용 기준부터 세워야 한다고 맞서 시멘트 유해성 논란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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