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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 200만원 돌파!

유상달 씨는 지난해 6월 경, 소변에서 연분홍 핏기가 비치는 것을 보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방광암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는데요.

[유상달/71살, 방광암 환자 : 종양이 상당히 크다는 것만 얘기 들었죠. 처음에 레이저 수술을 집도 하시면서도 크기를 봐서 레이저로 다 긁어낼 수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하면서….]

두 차례의 수술을 거치면서 유상달 씨가 부담한 금액은 총 310만 원 정도.

중증질환자 경감혜택을 받아 비급여항목을 제외한 총 병원비의 10%만 부담하게 된 것입니다.

[유상달/71살, 방광암 환자 : 부담을 던다고 할 수도 없죠. 생명을 구해준거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결과, 65살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월평균 진료비 지출이 2000년 6만2천 원에서 2007년 17만 3천 원으로 무려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간으로 환산하면 200만 원을 넘어선 것인데요.

[박문규 부장/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분석팀 : 노인들의 질환은 60대 이상 모두 고혈압 질환이 가장 많은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척추의 통증질환과 무릎관절 질환 및 노인성 백내장 등이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동일하게 높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노인성 질환은 평생 정기검진과 약물치료를 받고 증상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꾸준히 생기는데요.

특히 부담이 큰 암,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의 중증 질환자 경감 혜택을 받아 총 진료비의 10%만 내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노인성 질환은 한번 발병하면 예전 상태로 돌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중년기부터 만성질환 발생에 대비해 생활습관 개선, 건강검진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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