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제주 '세계평화의 섬' 사업 본격화된다

<앵커>

제주가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꼭 3년이 됐습니다. 올해부터는 세계평화의 섬 사업들이 제주발전 전략과 연결돼 진행될 예정입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는 1948년 민간인 수만 명이 학살되는 제주 4.3을 겪었습니다.

지난 2004년 정부가 공권력에 의한 학살을 공식사과하면서 반세기만에 제주 4.3의 진상이 규명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에 감귤을 보내고 남북 평화축전을 개최하며 남북 민간교류에도 힘써왔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2005년 정부가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했습니다.

제주를 동북아 평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평화센터가 설립되고, 평화연구원도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외 정·재계인사들이 참석하는 제주평화포럼에서는 제주를 거점으로한 평화협력방안 구상도 끌어냈습니다.

[권영길 원장직무대행/제주평화연구원 : 한·중·일 3국이 지금까지 세계에 기여하지 못한 것을 기여하기 위해서, 이렇게 같이 노력하자는 측면에서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오고 있습니다.]

4.3 평화공원이 조성되고, 4.3 희생자 유해발굴도 이뤄졌습니다.

4.3 60주년인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사업들이 진행됩니다.

본격적인 평화 확산 단계에 접어들면서 유엔평화활동아태지역센터 설립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모슬포 일본군전적지를 제주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시작됩니다.

[김태환/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평화를 주제로 하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평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세계평화의 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선 폐지 대상에 포함된 4.3 위원회가 유지되야 한다며 차기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