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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처선, '대장금'의 장금이와 닮았네!

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손재성 연출)의 주인공 처선(오만석)을 둘러싼 인물들의 구도가 MBC '대장금'의 주인공 장금(이영애)의 구도와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방송되며 평균 시청률 46.2%(AGB닐슨),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한 '대장금'은 조선 중종시대에 궁중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이후에는 조선조에서 유일하게 임금의 주치의가 된 실존인물 장금을 다루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 속에서 주인공 장금은 수라간 나인과 의녀로 지낼 당시 연생이(박은혜)와 창이(최자혜), 그리고 신비(한지민)로부터는 도움을 받았고, 최금영(홍리나)과 영로(이잎새), 열이(이세은)에게는 갖은 모략과 음해를 받은 바 있었다.

그런데, '왕과 나'에서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여러 임금을 시종한 내시 김처선 역시 '대장금'의 장금처럼 동료들 중 누구와는 우정을 나누지만, 몇몇으로부터는 미움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처선은 소화와 성종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자궁을 하고 내시가 되었으며, 현재 견습내시 신분으로 궁궐에서 지내고 있다. 처선이 궁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데는 양아버지가 된 판내시부사 조치겸(전광렬)의 힘이 크지만, 그보다 최자치(김다현)와 문소운(강인형), 송개남(이건주) 등 이른바 '꽃내시'들이 낯선 궁중생활을 하는 처선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이들은 처선이 스스로 자궁을 하고 내시가 되었을 때도 안타까움과 더불어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고, 자궁한 부위가 덧나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되었을 때에도 정성껏 약을 다려서 간호하는 등 처선이 궁궐생활에 익숙해지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은 처선이 소화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전혀 내색않고 처선의 마음을 그대로 이해해주는 '진정한 벗'이 되어 주고 있다.

반면, 처선에게 해를 끼치는 내시들도 있다. 우선 양반의 자제였다가 내시가 된 처선의 강력한 라이벌인 정한수(안재모)를 비롯해 한치근(전태수)과 심기수(이상원), 박만수(전민규), 황귀동(강민섭)등이 그들.

이들은 성종과의 합궁당시 소화를 업고 가던 처선이 눈물을 흘리자 괜한 흠집을 잡으며 처선을 몽둥이로 패거나, 물고문을 시키고, 개똥까지 먹이는 행패를 벌였다.

하지만 '대장금'에서 장금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친구들을 배려와 격려로서 보듬었던 것 처럼, '왕과 나'의 처선 역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이건, 해를 끼치는 친구이건 포용하는 '삼능삼무'를 지닌 큰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예정.

'왕과 나' 조동석 책임프로듀서는 "'왕과 나'의 주인공인 처선이 내시가 된 만큼 내시들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도 중요해서 이 같은 인물구도과 에피소드 장치를 한 것"이라며 이들의 등장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왕과 나' 10월 22일 방송된 17회분 시청률은 23.1%(AGB닐슨, 서울수도권 24.9%)를 기록, 여전히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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