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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인 당뇨병 유발 원인, 뇌에도 있다

성인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거나 췌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그런데 성인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뇌에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뇌에는 체내의 포도당을 감지해 혈당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게 하는 신경세포들이 있는데, 이 특정 신경세포에 문제가 생길 때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영/강북삼성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뇌조직중에 하나인 펌씨뉴론이 손상을 가져오고 기능이상을 가져오게 되면, 그로 인해 포도당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당뇨병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비만을 조절하고 있는 뇌 시상하부의 특정 단백질이 이상을 일으켰을 때 식욕 억제 기능이 떨어져 특히 지방이 많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포도당 감지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의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연구팀은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당뇨병을 제3형 당뇨병이라고 말하고, 췌장의 기능이 정상인 사람도 뇌조직에 이상이 생기면 제3형 성인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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