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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진짜 박상민과 가짜 박상민이 만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어제(26일) 오전 10시, 가수 박상민 씨 그리고 박 씨와 유사한 '박성민'이란 이름으로 공연활동을 한 혐의로 고소된 임모 씨를 불러 대질 조사를 벌였습니다.

두 사람의 대질조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인데요.

대질 조사를 위해 취재진앞에 모습을 드러낸 가짜 박상민 임모 씨.

한눈에 봐도 가수 박상민 씨와 비슷한 외모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들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임모 씨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박상민 씨와 유사한 '박성민'으로 밤무대에 섰는데요.

모창이 아니라 가수 박상민 씨의 노래를 립싱크 해 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박상민 씨의 사인까지 사용해 온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상민 : (Q.조사 내용은?) 사인한 부분도 본인이 잘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가짜 박상민씨하고 저하고 안경까지 벗었어요. 얼마나 똑같은가 안경까지 벗었고. 선글라스 끼면 많이 비슷합니다.]

박상민 씨는 지난해 6월, 임 씨가 자신을 사칭했다며 사기죄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검에 고소했고 임 씨는 벌금 300만 원에 약식 기소됐습니다.

그러나 박 씨는 약식기소되기 전인 같은 해 12월, 자신의 외모 등 차림새까지 흉내냈다며 임 씨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소했습니다.

[박상민 : (Q. 조사를 마친 심경?) 개인적인 얘기지만 전 독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근데 순리대로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가수가 '모창 가수'를 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가짜 가수'에 대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관련된 대법원 판례도 없어 임 씨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정확한 결과는 추가 조사를 벌인 이후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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