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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내기 20% "한자로 내 이름도 못 쓴다"

<8뉴스>

<앵커>

요즘, 유소년들에게 한자 교육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한자 실력은 어떨까요?

성균관대학이 올해 입학한 신입생 380여 명을 대상으로 한자시험을 실시했는데, 열 명 가운데 2명은 자신의 이름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이름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학생은 훨씬 많아서 각각 77%와 83%로 나타났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보십니까? 상황이 이렇다보니까 일상에서 흔히 쓰는 한자어도 대부분 읽지 못했습니다.

자, 이 말은 절충이라는 단어인데, 1%, 즉 백 명 가운데 한 명만이, 그리고 영예는 4%, 포부는 7% 만이 제대로 읽었습니다.

또 시험을 본 학생의 99%가 강의라는 단어를 쓰지 못했고, 경제와 방학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는 비율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자 실력만 가지고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상당수가 한자어인 상황에서, 이 정도라면 대학공부를 해 나가는데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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