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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후보검증 공방' 진흙탕 싸움 번지나?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검증논란이 진흙탕 싸움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정인봉 변호사가
당에 제출한 이명박 전 시장 관련문건으로 역풍을 맞을 조짐이 일자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직접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는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른바 '이명박 X-파일' 공개 이후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정인봉 변호사가 당에 제출한 자료가 조작됐다는 것이냐"면서, "아무리 하찮아 보여도 판단은 국민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를 서둘러 종결한 당에 불만을 표시한 것입니다.

또 박 전 대표 측근은 앞으로 이명박 전 시장의 검증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의원/박근혜 전 대표 측 : 선거법 위반 과정에 온갖 부도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계속 앞으로 문제를 제기하려고 합니다. 다른 부분의 검증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겠죠.]

이런 가운데 정인봉 변호사가 당에 제출한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자료 속에 등장하는 이 전 시장의 전 비서관이 오늘(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시장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김유찬/이명박 전 시장 전 비서관 : 위증 교사를 하는 대가로 주기적으로 1억 2천5백 상당의 금액을 저희가 제시하고 위증을 교사합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일련의 사태를 조직적인 폭로 공세로 규정하고 설 연휴 이후에 적극 대응하기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 양 주자간의 검증 공방은 설 연휴 이후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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