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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권상우 씨 협박 사건, 사실로 드러나

대표적인 한류스타 권상우 씨.

1년 가까이 김태촌을 비롯한 조폭들의 협박에 시달려 왔습니다.

검찰이 공개한 협박전화 내용입니다.

[김태촌 : 권상우냐? 나 김태촌인데...]

[권상우 : 예.]

[김태촌 : 내가 너 만나고 싶다고 그랬는데...]

[권상우 :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김태촌 : 이야기 안 해줬나 보지?]

[권상우 : 무슨 얘긴진 잘 몰라서 그러거든요.]

[김태촌 : 집으러 간다고 얘기해 줬는데 안 해 줬나 보네?]

[권상우 :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는데요.]

권상우 씨, 알지도 못하는 일본의 한 백화점에서 팬 사인회를 하도록 강요당했습니다.

[김태촌 : 권상우 좀 만나겠다고 하니까 만나주지도 않더라. 네가?]

[권상우 : 무슨 일 때문에 그런지 말씀을 해주셔야죠.]

[김태촌 : 전화로 통화 계속할까?]

[권상우 : 말씀을 해주세요.]

[김태촌 : 의중을 밝혔는데 전화로 해야겠어?]

[권상우 : 네.]

[김태촌 : 만날 시간은 없고?]

[권상우 : 만나도 무슨 얘긴지는 알고 가야죠.]

그뿐 아닙니다.

전 매니저 백 모 씨는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강제로 2년 전속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제로 쓰게 한 각서에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위반하면 10억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권상우 씨의 신고로 알려졌는데요.

본인은 지금도 조직폭력배의 보복을 우려해 크게 위축돼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권상우 측 변호사 : 다른 사건도 있고…그 사건 진술하면서 김태촌 씨에 대해서도 진술한 것이죠. 피해 진술을….]

검찰은 권상우 씨 건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예계, 조직폭력배의 비리를 특별 단속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피해자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특히 제보자나 피해자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충근/서울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 국내연예인들의 해외 진출, 캐릭터 판매시 이권 개입 소지가 있는 해외 조직, 조폭자금을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

연예계와 폭력배 사이의 고질적인 연결고리, 이번 만큼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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