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금감원, 주택담보대출 경쟁 '제동'

금융감독원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영업경쟁을 자제하라고 금융기관들에게 경고했습니다.

또 경기둔화와 주택가격 하락에 대비한 잠재적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며 차입자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심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앞으로 가계대출 증가속도나 건전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의 경고가 나온 것은 최근 들어 집값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경우 지난 5월 2조 7천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에 8천억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9월부터 다시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지난 10월 한달동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조 9천억 원에 육박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가계도산이 급증할 수 있다며 개인들도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한 대출을 받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