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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원하는 시간에 아이 맡긴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선생님의 손가락 끝에 달린 인형들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한쪽에선 보육 교사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평범한 여느 어린이집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이곳은 일반적인 어린이집과는 달리, 시간제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정희자/'아가야' 관계자 : 잠깐 아이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나 부모들이 늦게 돌아올 때 아이들을 돌볼 공간이 없다. 시간제 전담 서비스는 시간제로 아무 때나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보통 한 달 기준으로 아이를 돌봐주는 일반 어린이집과는 달리, 원하는 시간에 잠깐씩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송희/서울 상수동 : 집에 손님이 방문할 때는 아이들이 있으면 번잡스럽게 해서 정신이 없는데 그 때 잠깐 맡기기 좋다.]

이곳은 '시간제 보육'이라는 특성에 걸맞게 동화구연, 미술체험, 그림자 연극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매 시간별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김규리(6) : 오늘 처음 와봤는데 너무너무 재밌다.]

[안준성(6) : 여기 자주 와서 놀고 싶고 다음에는 친구들하고 같이 와서 놀고 싶다.]

[정희자/'아가야' 관계자 : 현대 아동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감성 교육이라 감성 교육과 협동 놀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노동부와 YMCA, 그리고 SK그룹이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는 시간제 보육시설은 서울의 마포를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16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휴일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시간당 3천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아이를 이곳까지 데리고 오기가 힘들 경우 집으로 보육 도우미나 놀이 안내 도우미를 파견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육문제에 힘들어하는 젊은 주부들을 위한 시간제 보육서비스!

저출산과 보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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