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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삼·백두산은 우리 것'…외교마찰 우려

<앵커>

중국이 인삼을 중국의 대표적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백두산을 중국 땅으로 삼으려는 각종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어 우리나라와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지린성 정부가 3년 안에 장백산 인삼을 세계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홍콩의 문회보가 보도했습니다.

지린성은 백두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장백산 인삼이라는 상표로 통일시키고 인삼 재배와 생산을 규격화, 표준화하는 작업을 실시 중입니다.

중국측은 장백산 인삼의 역사가 중의약 약제로 인삼이 사용됐다는 기록이 나오는 천7백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인삼이 중국의 고유 브랜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 중국에서는 장백산으로 부르는 백두산을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공항은 이미 건설 중에 있으며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3개의 고속도로도 올해안에 착공될 예정이고, 백두산 순환도로 건설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백두산에 공을 들이는 것은 백두산의 소유권이 중국에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고구려와 발해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에 이어 백두산과 인삼 문제로 한중간에 또 한차례 외교적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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