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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먹는 다이어트 약' 복용시 주의점은?

'쉽게', '빨리' 살을 빼고 싶은 유혹!

먹는 다이어트 약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선혜 : 약 먹고는 싶은데 부작용 때문에 걱정돼서 먹어 보지 못했어요.]

[윤지은 : 그렇게 쉽게 살이 빠질까요?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요?]

'약으로 쉽게 살은 빼고 싶다', '그러나 부작용은 걱정된다'.

최근 비만치료제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약으로 비만을 치료하려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아 비만클리닉에서 체중조절 보조제로 처방되는 약은 크게 두 가지 종류입니다.

하나는 식욕억제제이고 다른 하나는 지방흡수 저하제입니다.

[유태우 교수/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 식욕억제제는 식욕 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 한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 자체가 줄기 때문에 운동만으로 체중을 조절하기는 힘듭니다.
식욕 억제제는 식사량을 줄여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식욕억제제는 혈압을 높이고 입마름, 불면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태우 교수/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 지방흡수 저하제는 섭취한 지방의 3분의 1을 흡수하지 않고 배출시킨다.]

지방흡수 억제제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으로 장기간 약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되었기 때문에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방흡수 저하제는 지방 섭취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이런 약의 도움으로 체중조절을 할 경우 3개월 정도 복용이 적당합니다.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약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유태우 교수/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 다이어트 보조제는 초기에는 효과 있지만 장기복용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비만치료제로 허가 받지 않은 약 중에 이뇨제나 배변제, 갑상선 호르몬 치료제, 항우울제까지 다이어트를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약들을 체중 조절을 위해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약의 도움으로 체중 조절을 하려면 약의 성분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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