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강] "달콤한 커피, 칼로리 적신호"

[이재은/학생 : 시럽과 우유 들어간 카페라떼 즐겨 마셔요.]

[서수민/학생 : 바닐라나 휘핑크림 넣으면 칼로리가 높아지니까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맛있으니까...]

식사 이후 별 생각 없이 마시는 커피.

사실 설탕이나 우유를 넣지 않는다면 비만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이 원두커피의 열량은 5~10kcal로 걷기 운동 2분이면 충분히 소모될 정도의 양입니다.

문제는 원두커피에 크림이나 시럽, 캐러멜과 같은 각종 당 성분을 넣어서 먹을 때입니다.

원두커피에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양을 기준으로 시럽과 설탕을 넣으면 310kcal, 여기에 우유에서 뽑아낸 생크림인 휘핑크림을 얹으면 400kcal로 곱창전골 1인분보다 열량이 높아집니다.

커피전문점들이 점점 더 큰 사이즈의 제품을 내놓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 컵에 709ml인 커피도 있는데 시럽과 크림을 넣어 먹으면 열량이 890kcal 정도로 한 끼 식사 열량보다 높고 52kcal인 자판기 커피를 10잔 이상 마시는 것과 같은 양입니다.

[문보경/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크림이나 설탕을 같이 드시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칼로리나 지방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블랙으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따라서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구성성분에 따른 열량을 함께 표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식후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가 가벼운 디저트가 아닌 한끼의 식사 정도의 칼로리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