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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식, 이렇게 먹어야 '건강식'

생식은 원료가 가지고 있는 미네랄이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와 효소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웰빙 건강식으로 크게 주목받아 왔습니다.

또, 칼로리가 낮아서 당뇨·고혈압 등 성인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체중 감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하지만 생식이 누구에게나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입니다.

생식만으로는 모든 영양분을 충분하고 고르게 섭취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최명규/가톨릭대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영양결핍이 있는 만성병환자나 암환자가 생식만을 고집하면 오히려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대표적인 것이 단백질과 칼슘입니다.

생식의 주 원료가 되는 통곡류와 씨앗류에는 칼슘과 단백질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지만 식물성이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생식위주의 섭식을 할 경우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생식은 섬유질이 많고 익히지 않은 식품이어서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리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생식은 고령자들과 건강이 목적인 사람들이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생관리도 중요합니다.

[한정순/고려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도정이 안된 통곡식에는 잔류 농약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꼭 생식제품이 아니더라도 생식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한정순/고려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생야채와 호두나 잣·날밤·아몬드 등 견과류를 먹어도 생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영양만점, 웰빙식품 생식!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먹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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