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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옆 4장의 편지…빼곡히 적힌 사연에 '왈칵'

SNS를 통해 오늘(10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아 생을 마감하기 전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을 유기한 견주의 사연에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유기견 옆 시한부 견주의 편지'입니다.

최근 한 동물보호단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 성남시 태평동 탄천 인근 공영주차장에 버려진 아이'라며 유기견 '모찌'의 사진과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모찌는 2017년생, 14.6kg의 암컷 믹스견인데요.

'모찌'와 함께 발견된 4장의 편지에는 견주의 부득이한 유기 사연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가 SNS 통해 공개한 유기견 모찌 사진과 시한부 견주 편지

견주가 위암 시한부 판정을 받아 모찌를 끝까지 거둘 수 없게 됐다며, 대신 가족이 되어줄 분을 구한다는 간절한 내용이었는데요.

견주는 "5년 전 가족들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뒤 힘들어서 삶을 놓고 싶을 때도 모찌를 보며 버텨왔다"며 "가족을 잃은 지옥 같던 삶 속에서 유일한 기쁨이자 행복이었던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떠나고 혼자 남을 모찌가 눈에 밟혀, 키워주실 분을 몇 달 동안 찾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다"며,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도록 제발 모찌를 거둬달라. 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모찌는 현재 유기견보호소에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새 가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에 처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견주가 무슨 마음을 먹고 보낸 건지 감히 상상도 못 하겠다", "구구절절 모찌 걱정만 담겨 있어 눈물이 난다", "꼭 따뜻한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인스타그램 helpshe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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