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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북TV, 국제적십자위 소개…국제기구 복귀할까?

<앵커>

지난 8일은 국제 적십자의 날이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 이후 국제구호단체의 복귀를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날 적십자사의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을 방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반도 포커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8일 세계상식 코너에서 방영한 약 7분 길이 영상입니다.

국제적십자사위원회, ICRC의 이모저모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인데, 발표자로는 북한 적십자사 소속 부원이 등장했습니다.

[최진심/북한 적십자 소속 : 국제 적십자 및 적반월 운동은 전쟁에서 발단 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1946년 적십자회가 창립됐고 56년엔 국제 연맹에 가입했다면서 그간의 활동 내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평화 시기나 전쟁 시기를 불문하고 불의의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 대한 구제사업을 진행하며 각국의 적십자 단체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을 자기 기본 임무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를 비롯한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기구 등 국제구호단체 직원들은 2021년을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모두 철수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고 교대 인원을 투입할 수 없도록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러시아 단체 관광객이 방북하고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들어가는 등 빗장은 조금씩 열리는 분위깁니다.

북한 내 외교 공관도 운영이 재개된 상황, 적십자는 지난해 말 남포항을 통해 3년 10개월만에 황해북도 송림재활센터와 평양의과대 응급실 등에 장비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제기구와의 관계를 관리하면서 당분간은 물자 반입만 허용할지 직원들의 현장 복귀까지 허용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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