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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국민께 사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질문에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데 대해선 "검찰 수사에 대해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치공세, 정치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선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진상 규명이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수사 결과를 보고 납득이 안되면 윤 대통령 자신이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들께서 이거는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하겠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2분 동안의 모두발언을 통해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해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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