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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학 '친팔' 시위 확산…경찰, 무더기 체포

<앵커>

대학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전쟁 반대 시위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경찰이 학교에 진입해 100명 넘는 시위자를 체포했습니다. 독일과 영국에서도 학교 내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거대한 팔레스타인 기를 흔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자유 팔레스타인!]

나무 판자 등으로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폭죽도 터트립니다.

현지시간 7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캠퍼스 '친 팔레스타인' 시위 현장에 경찰이 진입해 시위대와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버티는 시위대를 곤봉으로 치고 밀치며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바리케이드와 텐트 해체를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해 강제해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라브 브링크/암스테르담 경찰 대변인 : 법률 위반이라는 검찰 판단에 따라, 경찰은 캠퍼스에 진입해 시위대의 점거를 풀고 약 125명을 체포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지난 4일 훔볼트대에 이어 7일 베를린자유대 캠퍼스에서 100여 명이 텐트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현장의 텐트를 해체하고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유명 정치대 시앙스포 등에서 열흘 넘게 간헐적인 시위가 이어지면서 최소 2명이 체포됐습니다.

[시앙스포 시위 참가자 : 현재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학살을 인정할 것을 학교 측에 요구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벨기에 헨트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에서도 전쟁에 반대하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텐트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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