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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영결식 엄수

고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영결식 엄수
▲ 고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에 참석한 연극인들

우리나라 연극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고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이 오늘(7일) 오전 서울 대학로 야외공연장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유족과 동료 연극인 1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박정자 배우는 추모사에서 "선생님과 산울림 소극장 1주년 공연 때 연출가와 배우로 처음 만났다"면서 "훌륭한 연출가는 배우에게 정확한 요구를 할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설득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걸 선생님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디디'를 연기했던 전무송 배우는 "고인은 연극계에 큰 가르침을 남기셨다"고 추모했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고인의 뜻을 간직해 어려운 연극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책임을 나누자"고 말했습니다.

임 대표는 지난 4일, 노환으로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8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지난 1955년 연극 '사육신'을 연출하며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1969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하는 등 다양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 우리나라 연극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고인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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