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신임 민정수석에 김주현 임명…"민심 청취 기능 보강"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습니다. 민심 청취 기능을 보강하겠다며 민정수석실 신설도 공식화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을 찾아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김주현 민정수석은 법무부 법무차관과 검찰국장을 지낸 대표적인 기획통 검사 출신으로 법무행정 전문가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민심청취 기능이 취약하다는 주변 조언들을 많이 받았다며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 참모들이 일선의 민심이 대통령에게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민정수석실 복원을 얘기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도 민심 전달 기능이 부족하다는 야당 대표단의 지적도 감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 신설로 인해 사정기관을 장악할 거라는 우려해 대해서는 민정수석실 신설은 국민을 위한 거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업무는 법치주의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법률가가 지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윤 대통령 본인이 설명하고 풀어야 할 문제이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며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률적 조언은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정수석실에 기존 법률, 공직기강비서관실외 민정비서관실을 신설해 민심수령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