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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뭘 잘했다고 포상휴가" 국회 연금특위 '유럽 출장' 논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1대 국회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유럽 출장을 가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특위에 따르면 주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오는 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영국 런던의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사무소를 방문하고 유럽의 전문가들을 만나 연금 제도 현황을 청취하는 등 해외 우수 사례를 살피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출장을 통해 국회 차원의 개혁 방안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귀국 이후 여야 원내지도부에 이를 보고해 최종 협상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연금특위는 지난 2022년 10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2년이 다 되도록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론화위원회의 조사 결과 국민 대표단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을 두고도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21대 국회 임기인 오는 29일까지 '빈손 종료'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이번 출장을 둘러싼 지적이 나온 겁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 우수 사례는 진작 살폈어야 하는 것 아니냐, 21대 국회 다 끝나가는데 뒷북 출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래세대 등골 부러뜨리는 연금개악안이 무엇이 잘 됐다고 포상휴가를 가는가"라고 직격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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