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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HBM 초격차 위해 역량 총집결"

삼성전자 "차세대 HBM 초격차 위해 역량 총집결"
▲ 삼성전자, 업계 최초 36GB HBM3E 12H D램 개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종합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HBM 매출은 1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BM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김경륜 상품기획실 상무는 뉴스룸 기고문에서 "올해 하반기는 HBM 공급 개선으로 AI 서버 확산이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일반(컨벤셔널)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도 증가하는 선순환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차세대 HBM 등 삼성 메모리 솔루션 준비 현황을 소개했습니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는 2016년 업계 최초로 고성능 컴퓨팅(HPC)용 HBM 사업화를 시작하며 AI용 메모리 시장을 개척했다"면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예상되는 총 HBM 매출은 1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HBM 4세대인 HBM3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넘긴 상태입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캐파) 확대와 초격차 기술력으로 5세대인 HBM3E 등 차세대 HBM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상무는 "HBM3E 8단 제품에 대해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업계 내 고용량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요구) 증가세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예정으로 램프업(생산량 확대) 또한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삼성전자는 성장하는 생성형 AI용 수요 대응을 위해 HBM 캐파 확대와 함께 공급을 지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젠슨 황 CEO가 삼성 HBM3E에 남긴 사인

특히 고객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HBM' 제품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김 상무는 "HBM 제품은 D램 셀을 사용해 만든 코어 다이와 시스텝온칩(SoC)과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버퍼 다이로 구성되는데, 고객들은 버퍼 다이 영역에 대해 맞춤형 IP 설계를 요청할 수 있다"며 "이는 HBM 개발·공급을 위한 비즈니스 계획에서부터 D램 셀 개발, 로직 설계, 패키징·품질 검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차별화·최적화가 주요 경쟁 요인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초격차를 위해 '종합 반도체' 역량을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초격차 달성을 위해 메모리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시스템LSI, 어드밴스드 패키징(AVP)의 차별화된 사업부 역량과 리소스를 총 집결해 경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도 최근 사내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삼성전자가 맞춤형 AI 반도체의 턴키(일괄생산) 공급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종합 반도체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AI 시장 2라운드는 우리가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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