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은 67억 9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경신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모두 플러스를 이어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562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13.8% 늘어났습니다.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핵심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99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56.1% 증가하며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신고했습니다.
4대 IT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는 지난 3월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 품목 수출이 동반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같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동차 수출은 4월 67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 대비 10.3% 증가해 역대 최대액을 경신하며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바이오헬스(21.3%) 수출이 올해 처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석유제품(19.0%), 석유화학(12.3%), 가전(9.4%), 선박(5.6%), 자동차 부품(2.9%), 섬유(1.7%), 일반기계(1.5%) 등 우리나라의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의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보다 24.3% 증가한 11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대중국 수출은 9.9% 증가한 105억 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4월 수입액은 547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수입 증가는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정유사 가동률 상승과 발전용·산업용 가스 도입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17.8%), 가스(21.9%) 등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 전체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15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103억 달러)를 뛰어넘으며 5년 만에 최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분기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자동차, 일반기계,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정부도 수출 우상향 흐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속도전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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