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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컬럼비아대 "교내 건물 점거농성 학생들 퇴학 조치"

미 컬럼비아대 "교내 건물 점거농성 학생들 퇴학 조치"
▲ 반전시위 점거농성 중인 미 컬럼비아대 해밀턴홀

가자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교내 캠퍼스 건물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위 학생들에 대해 미 컬럼비아대가 퇴학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컬럼비아대의 벤 창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언론 성명에서 시위자들이 점거로 상황을 악화시켜 유감이라며 지속된 규정 위반은 자명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컬럼비아대는 캠퍼스 잔디밭에서 텐트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에 어제(현지시간) 오후 2시까지 해산하라고 요구했고, 불응하면 정학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수십 명이 농성장에 남아 있었고 대학 측이 예고대로 정학 조치에 들어가자, 학생들은 캠퍼스 건물인 해밀턴 홀을 기습 점거했고 시위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위를 조직한 학생단체는 가자 전쟁 중단과 함께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돕는 기업에 대한 투자금을 대학 측이 회수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름을 딴 이 건물은 1960년대부터 컬럼비아대 시위의 중심이 됐던 곳입니다.

1968년 베트남전 반대 시위 이후 1972년 반전 시위와 198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 등을 규탄하는 시위대도 이 건물을 점거했습니다.

지난 18일 이후 대학가 반전 시위로 미 전역에서 1천100명 이상의 학생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다른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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