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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에 패배…10회 연속 올림픽행 좌절

<앵커>

파리올림픽 축구 예선 8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표팀은 공격의 핵심, 이영준과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한수 아래 상대를 얕잡아 보다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초반 공세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6분 이강희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 됐고 오히려 8분 뒤 인도네시아의 네덜란드계 혼혈선수인 스트라윅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한 대표팀은 전반 45분 엄지성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 맞고 자책골이 돼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스트라윅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2대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감했습니다.

게다가 후반 25분 공격의 핵심 이영준 마저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의 위기에 놓였는데 후반 36분 역습 찬스에서 정상균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막판 황선홍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친 가운데 연장전에서도 골을 뽑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한 명씩 실축한 가운데 팽팽히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대표팀은 12번째 키커 이강희 슛이 인도네시아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대표팀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11대 10으로 지며 4강 진출에 실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또 23세이하 대회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게 지는 수모도 당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극적인 4강 진출로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 사우디 승자와 4강전에서 이길 경우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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