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글로벌D리포트] H5N1 감염 젖소 6개주로…인체 전염도 우려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가 젖소 사이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텍사스 주에서 H5N1에 감염된 젖소가 처음 보고된 데 이어 며칠 새 뉴멕시코, 아이다호, 미시간 등 모두 6개 주로 확산했습니다.

미국에서 소가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숀 머피/AP통신 : 이 조류 인플루엔자가 소, 특히 젖소에서 검출되면서 경보음이 울리게 된 셈입니다.]

특히 텍사스주에선 감염 젖소와 접촉한 주민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체 전염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사람이 감염된 건 2번째인데, 이번 텍사스 환자는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 증상만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바이러스 특성상 사람 사이에서 전염될 위험이 매우 낮지만 동물들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다스칼라키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박사 :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가축이나 다른 동물들과 접촉하는 사람은 공중보건, 의료기관과 연계해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살균하지 않은 우유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톰 잉글스비/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 : 저온 살균되지 않은 우유를 먹지 말아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아무도 살균되지 않은 우유를 통해 H5N1에 감염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산 젖소 고기나 우유는 거의 수입하지 않는 만큼 별도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취재 : 박은하 / 영상편집 : 신세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