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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 뭘까"…보이스피싱범 잡아낸 택시 기사의 '촉'

SNS를 통해 오늘(2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악에 맞서는 정의의 사도, 이른바 슈퍼히어로는 비단 영화 속에만 있는 건 아닌 듯합니다.

현실 속 시민 영웅의 이야기가 전해졌는데요.

택시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보이스피싱범 잡아낸 택시기사의 촉'입니다.

"웬 손님이 급하게 택시를 타더니 목적지만 세 번을 바꿨어요" 

"잠깐 내렸다 탔는데 가방에 뭘 담아왔더라고요"

지난 14일 서울의 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손님의 낌새가 영 이상하다며 혹시 보이스피싱범이 아닌지 의심된다는 건데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택시기사와 만나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었고 택시에서 내려 사라진 손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로지 인상착의에만 의존해 수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바로 이때 택시기사는 사라진 손님이 "밥을 안 먹었다"고 말한 것을 떠올렸고, 결정적인 이 말 한 마디에 경찰은 주변 식당들을 중점적으로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수색을 지속하던 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을 찾았는데요.

보이스 피싱범

횡설수설하며 휴대전화를 숨기는 모습에 범인임을 직감한 경찰은 남성의 가방을 예의주시했고, 가방 안에서 현금 다발을 찾아내며 남성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가방에 든 현금은 무려 3천만 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서 받은 돈이었는데요.

누리꾼들은 "택시기사와 경찰의 완벽한 공조" "달리는 도로 위의 파수꾼이 따로 없네요" "택시 하면서 사람을 하도 많이 만나다 보니 척 하면 척인 모양"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서울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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