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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시진핑 이어 서열 2·3위까지…"탈중국 막자" 안간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재계 인사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발전포럼 참석차 방중한 반도체 업체 퀄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CEO 등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 낙관론과 함께 양국 협력 필요성을 적극 내세웠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과 미국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입니다. 양측이 서로를 파트너로 여기고,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면, 서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앞서 발전포럼 기조연설에 나선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도 중국 정부의 친시장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 : 기업과 상시적으로 소통·교류해서 기업의 요구를 파악하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열린 '중국판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에서는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가 거들었습니다.

[자오러지/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자본 제한 조치를 모두 철폐하겠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개최한 국제 포럼들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에 이어 중국 공식 서열 2, 3위까지 외국 기업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반간첩법 강화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 들어 2월까지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0퍼센트 줄어들며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또 기업 데이터의 외국 전송 규제를 완화하고 매달 외국 기업과 간담회 개최를 약속하는 등 외자 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지만, 미국의 대중 견제가 이어지고,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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