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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연장 테러 관련 3명 추가 구금…2명은 러 국적자

러, 공연장 테러 관련 3명 추가 구금…2명은 러 국적자
러시아 법원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와 관련해 3명을 추가로 구금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25일(현지시각) 딜로바르 이슬로모프와 이스로일 이슬로모프를 5월 22일까지 구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아민촌 이슬로모프에 대해서도 5월 22일까지 구금 처분했습니다.

딜로바르와 아민촌 이슬로모프는 형제지간이고, 이스로일 이슬로모프는 이들의 아버지입니다.

이들은 모두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태어났지만, 딜로바르·아민촌은 러시아 국적자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와 관련, 러시아 국적자가 구금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스로일 이슬로모프의 국적은 타지키스탄이지만 러시아 거주 허가를 받았습니다.

딜로바르와 아민촌은 테러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스로일은 아직 기소되지 안았다. 유죄 판결 시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딜로바르는 테러범들이 범죄 현장을 빠져나갈 때 이용한 자동차의 소유주였지만 지난달 이 차량을 매각했다고 리아노보스틴 통신이 전했습니다.

결혼해 자녀 1명을 두고 있는 딜로바르는 택시 운전사였고, 앞서 집단 테러 혐의로 구금된 샴시딘 파리두니를 통해 테러 행위에 가담하게 됐습니다.

택시 운전사인 아민촌은 법정에서 "나는 결백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바스마니 법원은 24일 집단 테러 혐의를 받는 달레르존 미르조예프,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 샴시딘 파리두니,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에 대해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자입니다.

앞서 4명이 법정에 출두했을 때는 심하게 구타 및 고문을 받은 흔적이 발견됐지만, 추가로 구금된 3명에게서는 부상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23일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11명을 체포, 모스크바에 있는 조사위원회 본부로 이송했습니다.

(사진=모스크바 법원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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