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 대통령, 한동훈 요청에 "전공의 면허정지 유연히 처리"

<앵커>

풀릴 기미가 없던 정부와 의사들의 대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의 면허 정지 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할 방안을 찾고, 또, 의료인들과 대화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지시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거라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행정처분과 관련해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의료인과의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입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이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발표됐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윤 대통령 지시가 한 위원장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를 정지시키겠다고 예고해 왔고, 어제 오전까지도 입장에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KBS 일요진단) : 법과 원칙이 있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하지만 오후에 한동훈 위원장이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중재 역할을 자임하면서 강대강 대치 기류에 변화 조짐이 감지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에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제가 받았고요.]

한 위원장은 의대 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만난 뒤 의료계도 정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장기화하는 의료계와의 대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 여당의 승부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KB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