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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3번 금리 인하' 재확인…주식시장 환호

<앵커>

미국중앙은행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도 올해 안에 세 차례 금리를 내릴 거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소식에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8개월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동결은 예상됐던 만큼, 진짜 관심은 연준 위원 19명이 예측한 올해 말 금리 전망에 모아졌습니다.

각자가 1명당 점 하나씩을 찍는 방법으로 의견을 표시해서 석 달에 한 번 내놓는데, 절반 가까운 9명이 3번 금리를 인하해서 0.75% 포인트 낮아질 거라는데 손을 들었습니다.

지난번 전망을 유지한 겁니다.

곧이어 기자회견에 나서는 파월 의장은 조금 더 인하에 힘을 싣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 2월 물가가 기대보다 높았던걸, 돌발 상황 정도로 해석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서 때로는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면서 점진적으로 낮아진다는 전체적인 이야기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야기는 안 바뀌었어요.]

지금은 미국 경제가 지금은 고금리에도 계속 성장을 하고 있지만, 이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한 번 꺾이면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업률은 2년 사이에 최고치로 오르고, 반대로 노동자들 임금 상승률은 꺾인 상황이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만약 금리를 너무 빨리, 많이 내리면 물가가 다시 오르게 될 겁니다. 만약 너무 늦게 내린다면 일자리에 불필요하게 해를 끼치게 되겠죠.]

파월 의장의 유화적인 입장이 확인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도 2750을 넘어 2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이 소식을 반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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